[비즈니스포스트]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했다.
VIG파트너스는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1100억 원 규모의 신규 증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
이 자금은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충당했다.
VIG파트너스는 이스타항공의 새 대표이사로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에 30여 년 동안 근무하며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영업과 마케팅, 재무,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항공산업 전문가인만큼 이스타항공 재도약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VIG파트너스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을 신속하게 정상화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와 거시경제 환경의 급변 등 외부적 요인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6월 골프장 관리 및 부동산 임대업체 성정에 매각됐지만 1년7개월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뿐 아니라 창사 이래 가장 건실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 VIG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기체 도입과 노선 확장을 놓고 구체적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