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성디에스가 IT세트의 전방위적 수요감소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해성디에스는 IT세트 고객사들의 재고조정과 가동률 감소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해성디에스가 IT세트 고객사들의 재고조정과 가동률 감소 등에 따른 전방위적 수요감소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
해성디에스는 IT세트와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업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하는 전선(리드)와 반도체 패키지를 기판에 고정시키는 버팀대(프레임) 역할을 하는 금속기판이다.
반도체 집적회로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가느다란 전선(리드)를 통해 칩과 연결되어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 전기신호를 전달하고 외부 충격이나 습기로부터 칩을 보호하고 지지한다.
양 연구원은 “수요감소에 더해 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하고 있어 올해 높은 판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용 리드프레임은 올해 5.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리드프레임 시장이 과점화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을 방어할 요소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해성디에스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047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30.3%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