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3달째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6월 국내에서 4820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535대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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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 티구안. |
BMW코리아는 올해 들어 3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수입차 판매 1위를 내줬지만 4월에 1위를 탈환해 6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배출가스량 조작사태로 논란을 빚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각각 2812대와 1834대를 판매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6월에 가장 잘 팔린 모델은 BMW 320d로 895대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는 743대가 팔려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727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MATIC이다.
6월 수입차 판매는 2만3435대로 5월보다 20.4%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보다 3.5%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신차 효과로 5월보다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만4488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2만3154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아우디, 4위는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아우디의 올해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1만3058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폴크스바겐의 누적판매량도 1만2463대로 33.1%나 감소했다. 배출가스량 조작사태가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전체 독일차 판매량도 9.2% 줄었다.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은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에 1만6479대가 팔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 증가했다. 렉서스 판매량이 23.0%, 토요타 판매량이 13.4% 늘었다.
랜드로버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8.4%나 늘어나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4164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 벤츠 E 220, 폴크스바겐 골프 순으로 이었다.
상반기에 판매된 전체 수입차는 11만674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감소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입차시장은 디젤 여파로 시장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