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전방 수요 부진의 지속과 같은 요인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키움증권이 SK하이닉스 주식의 매수의견을 유지했지만 지속되는 전방 수요의 부진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지속되는 전방 수요 부진과 여전히 높은 SK하이닉스의 증권사 실적 추산치 평균(컨센서스)은 최근 급등한 주가의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조금은 더 긴 호흡으로 저가 매수해 나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천억 원, 영업손실 2조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가 추산치(매출 8조3천억 원, 영업손실 1조1천 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서버를 포함한 고객들의 재고 조정 강도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욱 크게 나타나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기존 회사 측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한다"고 파악했다.
영업이익 적자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천 억 원, 영업손실 2조6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의 출하량은 수요 비수기 영향 탓에 전분기보다 3% 감소하고 가격은 전분기보다 17%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분기보다 2% 출하량이 늘겠지만 가격은 12% 하락하며 적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