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내년 국내 경제계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2023년 한국경제는 성장과 퇴보가 갈리는 기로에 서 있다”며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2023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방위적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 것으로 바꾼다는 뜻이다.
내년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한 이유로 올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환경의 어려움을 들었다.
허 회장은 “한국 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며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됐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국내외 경기둔화, 통상환경 악화,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이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팀(One-Team)’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허 회장은 “국민·정치권·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팀이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 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또 보다 적극적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