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C인삼공사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단위 면적당 인삼 생산량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2022년 전국 정관장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구매한 결과 단위 면적(1천㎡) 기준 평균 780kg의 인삼을 수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삼은 이상기후도 이긴다, KGC인삼공사 단위면적당 수확량 역대 최고

▲ KGC인삼공사가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구매한 결과 올해 단위 면적(1천㎡)당 평균 780kg의 인삼을 수확했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의 단위 면적당 평균 생산량이다. KGC인삼공사의 계약재배 농가에서 생산된 인삼. <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올해 전국 1700여 곳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인삼을 수확해왔다. 총 계약재배 면적은 774만㎡으로 축구장 크기의 약 1100배에 이른다. 

올해 정관장 계약재배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 지역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반음지성 고온지대에서 잘 자라는 인삼 생육의 특징과 맞아 떨어지며 주요 계약재배지로 떠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전 세계적인 폭염사태 등 이상기후에서도 정관장 계약재배 인삼의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으로 단위 면적당 인삼 생산량이 2012년과 비교해 37%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KGC인삼공사는 우수한 체형의 '천풍',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연풍', 병원균 저항성이 높은 '청진', 고온에 강한 '선명' 등의 품종을 내놨다. 특히 선명은 2000년대 들어서 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가속화되자 20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이다.

KGC인삼공사의 신품종 출원 누계 건수는 2012년 18건에서 2022년 23건으로 늘었다. 

재배시설 개선에도 힘썼다.

KGC인삼공사는 2019년 이상기후에서 인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소형터널 해가림시설'을 개발했다. 이 시설은 작은 폭으로 앞뒤가 터널처럼 뚫려 있어 누수 차단 및 통풍을 원활하게 해준다.

박종곤 KGC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앞으로도 계약농가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근본부터 남다른 정관장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