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2022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1%(0.57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오히려 확진자를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0.81%(0.69달러) 내린 배럴당 83.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오히려 확진자 급증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완화하기로 하는 방안을 내놨다.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정해진 호텔 등 별도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게 되며 해외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규정도 간소화한다.
다만 여전히 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조치 완화가 이를 부추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가 실질적 원유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원유 수요 개선 기대를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5% 오른 104.542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