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고부가 중대형전지 비중 확대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 9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삼성SDI 내년 실적 증가, 고부가 중대형전지 비중 늘어"

▲ 삼성SDI가 고부가 중대형전지 비중 확대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삼성SDI 주가는 6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는 내년 전기차(EV) 중심의 배터리 매출 증가로 올해와 비교해 전체 외형이 20.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7.3% 늘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겠으나 전기차의 비중 확대와 경쟁사와 비교해 고부가 배터리(Gen5) 비중을 늘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내년 9.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Gen5 등 고부가 중대형전지 비중 증가로 2023년 경기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미국에서 스텔란티스와 합작사(JV)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고객을 다변화하고 있고 각형 및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중대형전지 포트폴리오를 갖춰 내년부터 실적을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2022년 4분기 매출 5조8310억 원, 영업이익 5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8%, 영업이익은 103.2%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