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5G 가입자도 꾸준히 순증하고 있어 2023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미디어 사업 성장하고 5G 가입자 증가"

▲ KT가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디어 사업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KT 주가는 3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KT는 3분기 임금단체협상 타결이 지연돼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며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비용도 안정화되고 있고 2023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3379억 원, 영업이익 1조90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2023년 말 기준 5G 가입자는 1037만 명으로 기존 가입자 대비 70.9%의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T 미디어 사업은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을 성장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의 방영편수는 2022년 9편에서 2023년 13~15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고객사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2023년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은 3만14800원으로 올해보다 2.5% 감소되고 무선 서비스 수익도 0.5% 줄어드는 등 무선사업 성장지표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여부도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구 사장이 재선임에 실패하면 KT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면 재선임될 경우 2022년까지 유효한 배당정책의 연장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