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804억 원, 영업이익 576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25.9% 늘었다.
 
현대모비스 역대 3분기 중 매출 신기록, 완성차 생산 회복 덕분

▲ 현대모비스가 2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804억 원을 거둬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99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매출은 현대모비스의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 3분기 매출 10조5960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37.3%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부품 매출은 2조4919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62.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이들 차량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S 사업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 2조 5845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보다 13.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계열사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주 성과도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에서 33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쌓았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가 37억4천만 달러라는 점에 비춰보면 3분기까지 목표의 약 90%를 달성한 셈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모두 5곳의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모두 3개 공장을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구축한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앨라바마와 조지아주 공장 인근에도 각각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