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과 중동지역에서 메타버스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담당(오른쪽)과 칼리파 알 샴시 이앤라이프(e& life) CEO가 두바이 소재 이앤그룹 사옥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메타버스플랫폼 ‘이프랜드’의 중동 진출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과 중동지역에서 메타버스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앤그룹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16개 국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SK텔레콤과 이앤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앤그룹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국가에서 메타버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중동지역 시장 이해도가 높은 이앤그룹이 고객 분석, 사업모델 개발, 서비스제공 방식 등에 관한 정보를 SK텔레콤에 제공하면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중동지역 고객의 수요에 맞춘 메타버스서비스를 구현한다.
예를 들면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도시나 건물을 메타버스서비스 속 가상공간으로 만들거나 중동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디지털 의상과 전용 아바타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과 고객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이앤그룹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중동지역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메타버스 공동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현지 배우이자 TV토크쇼 진행자인 사우드 알 카비씨가 진행하는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콘서트를 열었고 이앤그룹이 직접 제작한 대체불가토큰(NFT)을 공개했다.
볼류메트릭이란 4K 수준의 카메라 수백 대가 있는 크로마키 배경의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움직임을 동시에 촬영해 360도 입체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담당은 “이앤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며 “향후 이앤그룹과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방면에서 포괄적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