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어닝쇼크(예상보다 저조한 실적)를 냈으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다만 현재 수급을 감안했을 때 2023년 상반기 재고 조정을 거친 뒤 2023년 하반기에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원화 약세가 반도체와 스마트폰(MX) 사업부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반도체부문은 매출 22조9천억 원,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판매단가(ASP)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2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반도체 재고는 5주에서 8주까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D램 –14%, 낸드플래시 –4%로 추정됐다. 모든 수요처의 주문 감소로 비트그로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시했던 가이던스(D램 플랫, 낸드플래시 +10%)를 대폭 밑돌았다.
스마트폰부문은 매출 30조6천억 원, 영업이익 3조2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전반적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로 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 10조6천억 원, 영업이익 2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폰 LTPO 디스플레이 단독 공급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 이상 하락해 메모리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기업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는 10월27일 실적 발표 뒤에는 주가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어닝쇼크(예상보다 저조한 실적)를 냈으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 탓에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다만 현재 수급을 감안했을 때 2023년 상반기 재고 조정을 거친 뒤 2023년 하반기에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원화 약세가 반도체와 스마트폰(MX) 사업부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반도체부문은 매출 22조9천억 원,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판매단가(ASP)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2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반도체 재고는 5주에서 8주까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D램 –14%, 낸드플래시 –4%로 추정됐다. 모든 수요처의 주문 감소로 비트그로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시했던 가이던스(D램 플랫, 낸드플래시 +10%)를 대폭 밑돌았다.
스마트폰부문은 매출 30조6천억 원, 영업이익 3조2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전반적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로 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 10조6천억 원, 영업이익 2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폰 LTPO 디스플레이 단독 공급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 이상 하락해 메모리부문의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기업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는 10월27일 실적 발표 뒤에는 주가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