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은 NHN의 데이터센터인 NCC(NHN클라우드센터)의 인프라 확대구축사업에 AI반도체 X220을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 사피온은 NHN의 데이터센터인 NCC(NHN클라우드센터)의 인프라 확대구축사업에 AI반도체 X220을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AI반도체 사피온X220 제품 사진. < SK텔레콤 >
사피온은 X220이 기존에 AI반도체 경쟁제품보다 높은 성능을 검증하는 성과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데이터센터의 상용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 확대구축사업에 공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피온과 NHN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국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제공함으로써 AI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X220은 최근 진행된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테스트(벤치마크)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의 제품 A2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피온은 현재 X220보다 한층 성능이 뛰어난 후속 제품 X330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이사는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최초로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AI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NHN클라우드와 사피온이 서로 협력해 향후에도 저비용 고효율의 AI 클라우드 인프라기술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정부가 국내 AI생태계 조성을 위해 AI반도체 및 AI서비스 활성화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데 여기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사피온X220’를 공개했다. 그 뒤 2021년 12월 AI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를 설립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1월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SK ICT(정보통신기술)연합을 구성해 800억 원을 출자해 미국법인 사피온을 설립한 이후 한국법인 사피온코리아를 그 아래에 뒀다.
미국법인 사피온은 글로벌 빅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사피온 공급계약 수주 및 AI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우수인력 영입과 투자 유치 역할을 맡는다. 한국법인 사피온코리아는 한국과 아시아내 사업을 담당한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