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전공기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협력사 노동자들로 나타났다.
29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6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2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협력사 직원이 179명으로 79%를 차지했다.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발전 6사 안전사고 사상자의 79%가 협력업체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
발전사별로 중부발전의 사상자 수가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발전(53명), 한수원(44명), 서부발전(28명), 남부발전·동서발전(각 21명)이 뒤를 이었다.
사상자 중 협력사 직원 비중은 남동발전이 100%로 가장 높았고 남부발전(95%), 동서발전(90%), 서부발전(79%), 한수원(66%), 중부발전(61%) 순서였다.
남동발전의 안전사고 대표 사례는 2018년 10월4일 집진기 백필터 교체 중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 4명이 부상당하는 사고였다. 5명 모두 협력사 소속 직원이었다.
송기헌 의원은 “발전 6사에서도 협력사 직원들에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위험의 외주화’ 경향이 뚜렷하다”며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