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가격 하락에 고환율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반도체 부진해 3분기 이익 감소"

▲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가격 하락에 고환율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조 8만2500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춰 낮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출하량이 감소하고 제품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고환율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0.6% 낮은 11조4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1년 3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15조8180억 원보다 27.6% 감소하는 것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DS(반도체)사업부는 D램 가격이 5% 하락한 영향으로 6조6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줄어드는 것이다.

MX/NW(무선/네트워크)사업부와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사업부도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51.8%씩 감소한 2조6820억 원, 36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DS사업부내 파운드리/LSI부문은 업황이 좋아 3분기 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8.5%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15% 이상 하락하는데다 연말 고객사가 재고조정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D램 가격 하락 이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기 민감도가 큰 만큼 사업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높은 제품군을 개발하고 소비자 선호가 큰 프리미엄 브랜드를 장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노 연구원은 “사업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선단공정의 생산능력(케파)를 확대하고 의있는 기업 인수합병(M&A)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5조5690억 원, 영업이익 48조7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7% 줄어드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