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2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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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는 기말 배당수익률이 최소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주가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LG 주가는 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는 증시 부진과 상장지분가치 감소에도 주가가 방어되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자기주식 취득과 자회사 배당이 감소하더라도 LG의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최근 몇 년 동안 주당배당금(DPS)이 후퇴하지 않고 계단식으로 상향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처럼 300원 상향된다면 LG의 주당배당금은 3100원이 되고 배당수익률은 3.9%까지 높아진다. 배당금이 오르지 않더라도 배당수익률은 최소 3.5%에 이른다.
주당배당금 3100원을 기준으로 잡으면 총 지급액은 4900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LG 자회사들의 배당수익이 늘지 않더라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또 LG는 최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LG는 올해 5월 2024년 말까지 5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겠다고 발표했다. 반기에 1천억 원 규모인 셈이지만 3개월 정도 지난 현재 LG는 144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며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는 비상장회사의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나 1조5천억 원 순현금을 활용한 당장의 투자 발표는 없지만 우상향되는 주당배당금을 기반으로 배당수익률 3.5%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투자포인트”라며 “배당은 최대주주와 소수주주의 이익이 합치되는 영역이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주가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투자근거”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