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9%(1.00달러) 내린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 단행,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0.67%(0.60달러) 하락한 배럴당 8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도 증가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변경됐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당초 예상된 것이었지만 긴축정책이 지속하며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14만배럴 증가한 4억3077만 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0만 배럴 증가)보다는 적었지만 3주 연속 늘어난 것이다.
또 휘발유 재고는 같은 기간 157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23만 배럴 늘어나며 당초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