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은 15일부터 19일까지 효성화학 주식 1130주를, 6일부터 14일까지 효성 주식 390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효성그룹 오너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효성그룹 블로그 갈무리> |
조 명예회장이 이 기간 사들인 효성화학 주식의 전체 매입금액은 약 1억8500만 원, 효성 주식의 전체 매입금액은 약 2억87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조 명예회장의 효성화학 지분율은 7%에서 7.03%로 올랐고 효성 지분율은 9.64%에서 9.66%로 증가했다.
조 명예회장의 며느리이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미경씨도 올해 9월 효성주식을 160주 매수했고 효성화학 주식 200주도 사들였다. 올해 6월 효성과 효성화학 지분을 각각 처음 매입한데 이어 추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미경씨는 이희상 전 동아원그룹 회장의 셋째 딸로 2001년 조현준 회장과 결혼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최근 효성그룹의 계열사 갤럭시아에스엠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6월부터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59만7533주를 매입했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율은 7.07%에서 9.24%로 올랐다.
이를 놓고 재계에서는 주가 하락 시기에 오너 일가가 책임 경영 차원에서 계열사 지분을 늘리는 것으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