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기업 알피바이오가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이 3조 원 가까이 모였다.
반면 2차전지 관련 기업인 더블유씨피(WCP)는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한자릿수로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 21일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알피바이오는 경쟁률 1518대 1을, 더블유씨피는 경쟁률 7대 1을 기록했다. |
21일 알피바이오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20~21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518.2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9605억 원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청약 참여 건수는 18만5799건이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8~19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55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1만 원~1만3천 원) 최상단인 1만3천 원에 확정한 바 있다.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에 뿌리를 둔 일반의약품(OTC) 제조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질캡슐 제조 핵심 원천기술 및 장비를 보유한 기업이다.
알피바이오는 9월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 더블유씨피는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더블유씨피의 청약 증거금은 3915억 원이다. 총 청약 건수는 6만8486건으로 집계됐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14~1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33.3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도 희망 공모가격(8만 원~10만 원)보다 낮은 6만 원에 확정한 바 있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으로 한때 기업가치 3조 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더블유씨피는 9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