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8-30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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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SK는 30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2천억 원어치를 매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 SK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시가총액의 1%를 넘는 규모다.
SK 주가는 이날 2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SK의 시가총액은 16조8690억 원이다.
SK는 31일 SK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동안 자사주 2천억 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SK는 계약기간이 종료한 이후에는 별도로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친 뒤 이 주식을 전량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올해 3월 SK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SK는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기본배당하는 것에 더해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해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성형 SK 재무부문장은 "SK는 불투명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를 주주가치로 이어가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 주주에게 신뢰받는 ESG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