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가 애플 아이폰14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아이폰14는 고가모델인 프로 시리즈 판매 비중이 5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14프로 시리즈의 부품 공급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는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아이폰14 부품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제시했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 이미지. |
애플은 9월7일 아이폰14 4가지 모델을 공개한다.
시장조사기관인 DSCC는 아이폰14 모델 중에서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역대 최초로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애플의 아이폰 고가 모델 판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생태계 확장으로 브랜드 로열티(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판매가 인플레이션과 경기하락 국면과 무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4 모델별 판매 비중은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맥스 30%, 프로28%, 일반 24%, 맥스 18%로 관측됐다.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아이폰 부품업체 빅3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부품 공급 점유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프로 시리즈 공급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올레드) 85%, LG이노텍(카메라) 75%, 비에이치(연성회로기판) 65%로 예상됐다.
하반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의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50%, LG이노텍이 80%, 비에이치가 70%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빅3 업체는 아이폰1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은 스마트폰 가운데 하반기 출하 전망이 유일하게 상향되고 적수가 없는 만큼 아이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폰14 부품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이노텍, 비에이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