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시장환경에서는 기업 실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강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민감한 여름증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호조에 더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시장환경에서는 기업 실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
강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방어주에 더해 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29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와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1.4%, 1.9% 올랐다.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아마존과 애플의 2분기 깜짝 호실적이 미국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강 연구원은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미국 시장이 오른 건 온전히 실적효과에 기인한다"며 "아마존과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시장의 이목을 이끌며 거래량을 늘리는데 기여했고 이는 주가와 지수 상승으로 즉각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7월말 기준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68곳이 2분시 실적을 발표했고 시장 추정치를 5%이상 웃돈 곳은 50%로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 효과로 상승마감했고 한국 증시도 미국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기업 가운데 3분기 이익 전망치 상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이 분석한 조건에 부합하는 업종은 운송과 자동차가 꼽혔다.
다만 최근 운임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부담이 늘어난 운송보다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가 단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