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도 생산능력을 늘려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OCI의 3분기 폴리실리콘 출하량이 2분기보다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OCI는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유지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7월20일 kg(킬로그램)당 40.95달러에서 8월 kg당 32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가격은 2분기 평균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OCI는 3분기 공정효율화(디보틀넥킹, debottlenecking)를 통한 5천 톤 증설물량이 추가되면서 폴리실리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OCI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OCI가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29달러 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말레이시아 공장 추가증설 가능성도 높아 생산능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OCI는 2025년 말 기준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6~7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OCI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3만 톤 수준이다.
OCI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7863억 원, 영업이익 896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43.3% 늘어나는 것이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