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공동투자에 나선다.
SK온은 최근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SK온이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에 공동투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2 SK온 부스. <사진=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
세 회사는 올해 안으로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투자 금액, 지분율, 공장 소재지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세 회사가 착공할 공장에서 나오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삼원계 배터리를 개발해 포드의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 등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북미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150GWh(기가와트시)를 갖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을 통해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9.8GWh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