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국내 증시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재봉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 3월 중국 상하이의 황푸강과 푸둥신구를 연결하는 터널 통행이 통제된 모습. <연합뉴스> |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와 이에 따른 공급망차질 우려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99명으로 아직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준이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중국 정부가 다시 봉쇄에 나설수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및 자국산 백신 정착 등을 유지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를 포함한 10가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시노백/시노팜 백신이 mRNA 백신 대비 변이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도시봉쇄를 시행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서방 국가의 mRNA 백신을 도입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향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바라봤다.
제조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나 상해 등 항구 도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봉쇄에 들어갈 경우 다시 공급망 차질이 일어날것으로 예상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