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상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품 일본 수입액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소부장 수입액 1300억6700만 달러(약 169조5675억 원) 가운데 일본 수입액은 200억7200만 달러(약 26조2140억 원)로 15.4%였다.
▲ 올해 상반기 소부장 제품의 일본 수입액이 대폭 낮아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정. |
이는 소부장 수입액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상반기(24.2%)보다 8.8%포인트 낮은 수치로 반기 기준 최저치다.
소부장 수입 일본 의존도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상반기 18.8%에서 2019년 상반기 16.9%를 기록한 뒤 2020년 상반기에 17.0%로 소폭 상승했으나 2021년 상반기 15.9%로 떨어졌다.
정부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소부장 제품 수입 다변화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일본 의존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9년 말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을 만들었으며 국회를 통과한 뒤 2020년 4월부터 시행됐다.
또 정부는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약 50개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