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2-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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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사이 연대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절반이 홍수, 가뭄, 극단적 폭풍, 산불의 위험에 놓여 있음에도 우리는 다자간 공동체로서 협력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집단행동이냐 집단자살이냐 선택권이 있다”라고 말했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현재 세계 각국이 기후 문제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 나라는 책임을 지기보다는 다른 나라를 손가락질 하고 있다”며 “합의된 기후 목표를 계속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신뢰를 회복하면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중남미 인구는 극단적 날씨로 숨질 가능성이 15배 높다”며 “이런 부담함이 지속돼서는 안 되고 대응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후회담은 연례적으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준비하기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18일 기후회담 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특히 석탄발전은 부활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석탄, 석유, 가스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