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기업 휴젤이 중국과 미국에 보톡스 제품을 수출해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휴젤은 보톡스와 필러 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젤, 중국과 미국에 보톡스 수출 늘어 실적 증가할 듯  
▲ 문경엽 휴젤 대표.
휴젤은 미국과 중국의 보톡스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톡스시장의 규모는 미국이 약 2조 원, 중국이 5천억 원에 이른다.

휴젤은 올해 1월 미국 임상3상 연구진행 승인을 받은 데 이어 5월27일 중국식약처(CFDA)의 임상3상 연구진행을 승인받았다.

한국 보톡스 제품은 아직 미국과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 휴젤은 보톡스 제품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국산 필러 성공에 비춰볼 때 휴젤의 보톡스 제품 역시 수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젤은 신흥시장에서도 수출지역을 늘려나가고 있다. 휴젤은 인도와 우크라이나 등 20여 개국에서 보톡스 제품 수출허가를 받았다.

정 연구원은 “휴젤이 하반기에 미용성형 시술건수 상위 국가들인 멕시코와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보톡스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휴젤은 1분기에 매출 227억 원을 거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났다. 1분기에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8%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휴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써 1분기 수출이 1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