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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한 금융위원회 사무실에서 입주 기념식을 열고 있다. |
금융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월 안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였다.
임 위원장은 23일 금융위원회의 정부서울청사 입주 기념식 이후 간부회의에서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5월 안에 대부분 성과연봉제 도입을 끝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타파하는 것이며 금융개혁을 완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흔들림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에 기초해 성과중심 문화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가 최근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합의를 주문한 점에 대해서는 “성과중심 문화는 노사협의를 바탕으로 확산돼야 하지만 노사정 대타협의 기본 의미는 성과주의 도입”이라며 “이런 취지가 왜곡돼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장들을 대상으로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노사합의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내년으로 예정된 도입까지 남아있는 기간에 노사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기업구조조정은 부채 해결과 더불어 산업재편과 연결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이 중심이 돼 흔들림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이 모두 기업구조조정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의 자본확충과 실업 문제 지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원활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