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1분기 러시아 공장 가동률이 크게 줄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러시아 공장(HMMR) 가동률이 83.3%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30.3%보다 47%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가동률 급감, 1분기 순손실 내며 적자 전환

▲ 현대차 로고.


현대차는 러시아가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3월1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1분기 순손실 29억32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494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도 1분기 러시아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기아는 1분기 러시아법인(Kia RUS&CIS)이 매출 640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36.8% 감소했다.

한편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는 러시아의 자회사 지분을 모두 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 시정부에 매각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