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자본 건전성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화손해보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자본 건전성을 향한 우려가 확대되었으나 새 국제회계기준 아래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며 “단기적 리스크(위험요인)보다는 제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지급여력(RBC)비율 규제 범위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채권 계정을 만기보유증권에서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하면서 금리 상승 구간에서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지는 구조로 바뀌었는데 새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지급여력비율도 정상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보험부채의 평가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현재 회계기준에서는 자산은 시가를 기준으로, 부채는 원가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지급여력비율은 123%까지 하락했지만 새 국제회계기준상으로는 규제 범위를 문제없이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당장 올해 회계기준에서 지급여력비율 규제 범위를 충족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7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1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백내장 관련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면서 위험손해율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백내장 관련 보험금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장기위험손해율은 2.2%포인트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백내장 관련해 지급한 보험금 규모는 약 1300억 원으로 파악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