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진머티리얼즈가 스페인 현지법인을 통해 동박사업을 넓힐 계획을 내놨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3일 공시를 통해 유럽지역에서 10만 톤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일진머티리얼즈는 1단계 투자계획으로 5천억 원을 투입해 연산 2만5천 톤의 동박을 생산할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투자기간은 2024년까지다.
일진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유럽지역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는 6일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을 유럽 전기차 허브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퓨처 패스트 포워드(F3)’ 컨소시엄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스페인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페인 자동차회사 '세아트' 등 62개 회사가 참여한다.
93조 원(700억 유로)은 스페인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투자 규모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이번 스페인 현지법인을 통한 투자도 앞서 나온 폭스바겐그룹과 협력하는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