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씨가 최근 롯데케미칼의 일본 지사에 합류하며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1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미등기 임원 상무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들 신유열씨(빨간색 왼쪽 원)가 2016년 3월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 매장 개점식에 참가한 모습. 빨간색 오른쪽 원은 부인 시게미츠 아야씨다.<연합뉴스> |
신유열씨는 2020년 일본롯데와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에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업무도 겸직하게 된 것이다.
신유열씨의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신유열씨의 이번 롯데케미칼 합류를 두고 롯데의 3세 경영 준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 뒤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신유열씨는 일본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 뒤 2008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신유열씨는 1986년 태어났으며 시게미츠 아야씨와 2015년 3월17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