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5-11 1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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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제주와 울산에 구축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기반으로 전국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KT는 11일 울산시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 것을 기념해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전무가 11일 울산시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KT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KT >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0년 제주도에 이어 이번에 울산시에서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포함한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제주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에는 관광산업에 특화된 서비스와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탑재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이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면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골든타임(환자의 생사 여부를 가르는 최소한의 대응시간)'을 확보하고 사고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KT는 올해 경기 성남시와 전남 광양시에 이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에는 산업도시란 특성에 맞게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에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의 실시간 정보를 적용했다.
화물차와 대중교통에 특화된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을 탑재해 건널목을 건너는 보행자를 파악하고 만약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안전을 높였다.
이밖에 KT는 2021년 대전시, 경기 성남·부천·안양시, 전남 광양시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TS)사업을 수주했다. 대구시 수서 알파시티와 성남시 판교 제로시티, 충남 서산시에 있는 공군비행단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도 진행했다.
KT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포함한 다수의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KT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디지털 트윈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KT는 10여 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지능형 교통체계, 자율주행사업을 실증했고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 교통DX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대한민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