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계 5대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외빈 만찬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에 초청됐다.
 
재계 5대 그룹 총수, 대통령 취임 만찬에 사상 처음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오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재계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외빈 만찬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가 150명이 넘는 자리긴 하지만 총수들의 참석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재계에서는 바라본다.

재계는 윤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 의지에 주목하며 향후 기업 규제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시절부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복권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을 주목하는 시선도 떠오른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