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E잉크의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한 아이폰 케이스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대만 전자잉크 전문기업 E잉크와 손잡고 후면에 서브 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 신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중국 매체 경제일보(징지르바오)가 대만 IT 업계에서 입수해 보도한 정보에 따르면 E잉크가 전자종이로 제조한 아이폰 후면용 서브 스크린을 공급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E잉크가 제조한 스크린은 일반적으로 전자책 E리더에 사용되는 전자잉크 특성상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경제일보는 “트리플 스크린이 탑재된 아이폰이 곧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르면 2023년 혹은 2024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후면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서브 스크린 가운데 하나는 카메라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배터리 잔량, 인터넷 연결 여부, 음량, 블루투스 연결 여부 등 정보를 표시한다.
나머지 한 개의 서브 스크린은 카메라 바로 밑에 위치해 있어 수신되는 문자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아직까지 전 세계에서 E잉크만이 전자종이 스크린을 양산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이 전자종이로 제조된 서브 스크린을 주문하게 된다면 E잉크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E잉크 측은 고객과 계약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