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여신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대출규모가 줄어든 기존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곳(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7조2718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1279억 원 늘었다.
이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연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설립취지인 포용금융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 은행권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출실적을 보인 바 있다.
2021년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23.9%(목표치 34.9%), 카카오뱅크 17%(목표치 20.8%), 케이뱅크 16.6%(목표치 21.5%)다. 적게는 3.8%포인트, 많게는 11%포인트까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는 중저신용자 대출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은행들 역시 '첫달 이자지원' 등 적극적으로 대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목표치를 채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25%로 잡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20%대까지 이 비중을 끌어올렸다. 42%를 목표로 세운 토스뱅크는 33%대까지 비중을 높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5월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린다는 본래 설립 취지에 맞도록 인터넷전문은행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목표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은행을 포함해 최대주주의 신사업 인허가에까지도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중금리대출 이외에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노력도 분주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안으로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뱅크도 연내 보증부대출 형식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며 토스뱅크도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공준호 기자
대출규모가 줄어든 기존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3사 로고.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곳(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7조2718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1279억 원 늘었다.
이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연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설립취지인 포용금융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 은행권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출실적을 보인 바 있다.
2021년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23.9%(목표치 34.9%), 카카오뱅크 17%(목표치 20.8%), 케이뱅크 16.6%(목표치 21.5%)다. 적게는 3.8%포인트, 많게는 11%포인트까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는 중저신용자 대출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은행들 역시 '첫달 이자지원' 등 적극적으로 대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목표치를 채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25%로 잡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20%대까지 이 비중을 끌어올렸다. 42%를 목표로 세운 토스뱅크는 33%대까지 비중을 높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5월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린다는 본래 설립 취지에 맞도록 인터넷전문은행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목표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은행을 포함해 최대주주의 신사업 인허가에까지도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중금리대출 이외에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노력도 분주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안으로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뱅크도 연내 보증부대출 형식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며 토스뱅크도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