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주택매매감소로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 실적이 악화됐고 리하우스 매장이 최근 2개월 동안 100개 가량 줄어들었다.
 
한샘 목표주가 낮아져, "주택매매 거래량 줄어 인테리어 수요 감소"

▲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직전거래일 8일 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올해 1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인테리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며 “또한 올해 초 성과 저조에 따라 일부 리하우스 대리점 등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매장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샘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09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8.8%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한샘은 2월 말 기준 리하우스 매장은 640개, KB대리점 180개로 집계되며 2개월 동안 약 100개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정책 변화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면 매매거래는 다시 활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매매거래량이 회복되면 4분기 한샘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2021년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폭을 살펴보면 파티클보드(PB)가 36%, 중밀도섬유판(MDF) 45%로 나타나는 등 마진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0%, 올해 4%의 가격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인테리어 표준화 및 브랜드화를 위한 확장과 원가절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인테리어에서 한샘은 점유율(M/S) 3~4%를 차지하고 있다”며 “추가 출점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이 브랜드와 마케팅의 전문가이며 최고재무책임자는 소비자 유통구조 및 재무관리 전문가이다”며 “시장점유율 확대와 비용절감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32억 원, 영업이익 58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8.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