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재건축시장 활성화에 따라 자이 브랜드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도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목표주가 높아져, "신사업 좋고 재건축 활성화 수혜 예상"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GS건설 주가는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재건축 활성화 정책으로 자이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게대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올해 상장 예정인 점을 고려해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대선 뒤 재건축 확대 정책 기조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3구 외에도 노원구과 양천구 목동, 경기도 1기 신도시 등에서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지역들의 재건축 조합들이 하이엔드급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자이 단일 브랜드로 강남3구부터 전국 8개까지 대응 가능한 점이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차별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높아진 건자재 가격은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GS건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과 천연가스 등 가격이 하반기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처리를 비롯한 신사업부문은 성장이 기대된다.

GS이니마의 수처리사업은 기존 설계조달시공(EPC)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듈러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등 건축자재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대신 신사업에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8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