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급품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의 실적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 유지, "1분기에도 실적 증가 이어져"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의 호조가 백화점 사업의 호실적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명품 등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고급품 시장의 강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총매출액이 2조3672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4%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방역조치 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업황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면세점 사업은 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외국인의 입국자수에 뚜렷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 사업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를 놓고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9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