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1분기에 순이익이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 502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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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
1분기에 영업이익은 68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줄었다. 매출은 1조17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개별기준으로 1분기에 순이익 507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4%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중국의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국내 증시도 침체돼 영향을 받았다”며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순이익 감소폭을 증권업계 전반보다 상대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부동산금융 수익이 줄어든 점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에 부동산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에서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금융거래 심사조건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해 실적이 떨어진 측면도 있다”며 “올해 초에 투자자들과 증권업계 최상위권의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하기로 약속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