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CJENM 주식 매수의견 유지, "티빙 가입자 늘고 음악사업도 순항"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정지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CJENM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ENM 주가는 13만8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티빙은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예능과 스포츠, 제작비 부담이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가입자가 유입된 만큼 수익성에도 긍정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2020년보다 224.2% 증가한 2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음악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음악 사업은 제이오원(JO1), 엔하이픈 등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고 케플러(Kep1er)의 첫 번째 앨범 초동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기는 등 자체 아티스트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사업구조 개편도 주주가치를 고려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CJENM은 글로벌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 데 이어 물적분할을 통해 멀티장르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의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IP) 수익 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연구원은 "멀티 스튜디오 전략에 따른 물적분할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구조개편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고려한 방향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CJEN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800억 원, 영업이익 38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