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B하이텍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이 오르고 생산능력도 늘어나 2022년 영업이익은 2021년 추정 영업이익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10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21년 12월30일 DB하이텍 주가는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의 2022년 연간 8인치(200mm) 파운드리 평균 가격의 예상 상승분을 기존 4%에서 8%로 높여 잡아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5165억 원에서 16%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2분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생산능력이 2022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초반의 월간 생산능력은 129K였는데 3분기 말에 138K로 늘어났다"며 "2022년 3분기에는 150K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이 이례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제한적 매출성장'에 관한 인식이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DB하이텍의 2022년 연간 웨이퍼 출하량은 9% 늘어나겠지만 원재료 관련 비용은 2420억 원으로 2021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실리콘웨이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라 우려하고 있지만 이 부분도 실적 추정치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23억 원, 영업이익 60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