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쇄회로기판 고부가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 내년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텍 목표주가 높아져, "고부가 제품 매출 늘어 내년 역대 최대 실적"

▲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심텍의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심텍 주가는 16일 39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심텍은 반도체 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의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부가 미세회로제조공법(MSAP)기판 매출 증가와 함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높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텍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2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38% 늘어나는 것이다.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와 시스템인패키지(SiP) 부문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는 5G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SSD 컨트롤러, 서버용 버퍼 직접회로(IC) 등 3대 수요처가 강세며 플립칩 볼리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 부족에 따른 낙수효과로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 판매가격이 안정적이다.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 매출은 2022년 16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매출 추정치 1259억 원보다 34% 늘어나는 것이다.

시스템인패키지는 해외 고객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휴대기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매출이 단기에 급성장하고 있다.

내년 시스템인패키지 매출은 734억 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 추정치 414억 원보다 77%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멀티칩패키지(MCP)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낸드(NAND)용 매출이 확대되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44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7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