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발주처를 상대로 2천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롤링밀 프로젝트 발주처 중 한곳인 미국 알코아를 상대로 미국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2억200만 달러(약 23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 해외공사 발주처 상대로 2억달러 소송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코아 기술진이 공사 감리업무를 소홀히 하고 부당한 보수공사를 요구해 공기가 1년 이상 지연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덴 롤링밀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라스알카이르 지역에 알루미늄 판재 생산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규모는 8억3천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이 2011년 2월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했다.

발주처의 하자보수 요구로 공사가 지연됐으나 완공 후 발주처에서 지체보상금을 요구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월 1400억 원을 물어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