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호조로 주당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호조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다"며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실적이 좋아지는 만큼 배당금이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당 600원~700원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당기대수익률은 4%대이며 2022년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B2B(기업사이 거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장이 커지고 있어 영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효율적 비용집행 능력을 보여준 만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의 5G통신 가입자는 410만 명으로 2분기보다 38만1천 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8만8천 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5G통신 가입률이 20%를 넘었음에도 가입자 증가 속도가 달라지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단말기 교체 주기와 신모델 출시가 자연스럽게 5G통신 가입을 유도하게 되고 LTE를 유지하더라도 데이터 사용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통신요금이 낮은 단계로 흘러갈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또 B2B 사업부문은 데이터 사용 증가 및 이와 관련된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내년에도 영업환경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을 덜 사용하고도 가입자 증가와 매출 성장을 이룬 것은 영업환경 뿐만 아니라 우수한 관리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에 더 집중할 때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100억 원, 영업이익 1조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