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됐다.
스마트폰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내년 상반기 신제품 '아이폰SE3' 출시 등 긍정적 변수들이 LG이노텍의 주가 재평가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이노텍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8일 LG이노텍 주가는 28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2, 아이폰13 출시와 맞물려 LG이노텍 실적이 워낙 탁월했기 때문에 내년 영업이익 증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그러나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 보급형 아이폰SE3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변수로 꼽힌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14 시리즈는 카메라 사양이 개선돼 LG이노텍의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통신용 기판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매출 1조 원대의 외형을 갖출 것이다”라며 “구조적 호황기가 예상되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시장에도 진출해 지속성장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장부품사업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악영향을 극복하고 이른 시일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776억 원, 영업이익 1조30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9.6%, 영업이익은 9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