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인수를 마무리했다.
쌍용양회는 15일 태평양시멘트에서 한앤코10호유한회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앤코10호유한회사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투자목적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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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
이로써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거래가 끝났다.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12월 쌍용양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100여 일만이다.
한앤컴퍼니는 이날 채권단에 인수대금 8837억 원을 납부하고 주식 3758만2112주(지분 46.80%)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한앤컴퍼니는 기존에 쌍용양회 채권단에 속해있던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통해 쌍용양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그 가운데 750만 주를 한앤코10호유한회사에 넘기고 53만320주만 보유하게 됐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보유지분은 0.66%로 줄었다.
한앤코시멘트홀딩스 지분 일부와 나머지 채권단 지분 전량을 인수한 한앤코10호유한회사의 보유 지분은 46.14%가 됐다.
쌍용양회 최대주주가 된 한앤컴퍼니는 단순히 재무적투자자가 아닌 전략적투자자로 쌍용양회 경영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는 최근 쌍용양회 이사진에 합류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를 거느리고 있다.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를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