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분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발견됐다.
영국매체 가디언은 8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 중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백신 부스터 샷 기다리는 시민들<연합뉴스> |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검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미 다른 나라에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변이처럼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을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기존 변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오미크론에는 BA.1과 BA.2 등 두개의 가계가 있다"라며 "이 두개의 오미크론 가계는 서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스텔스 변이의 등장은 겨우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큰 조각 하나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