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외형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에 기존점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4% 증가했다”며 “기존점 성장세에 신규출점 효과까지 더해 현대백화점의 외형성장률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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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점포들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매출호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신규출점하는 점포도 손익분기점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과 디큐브 등을 신규출점한 데 이어 올해 동대문아울렛과 송도아울렛, 가든파이브아울렛 등 3곳의 문을 새롭게 연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소비불황에도 영업이익에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올해는 20%를 넘어서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630억 원, 영업이익 43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 18.5%, 영업이익 20.3%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